그동안 볼 만한 영화가 특별히 없었다.

지금도 맥스무비 사이트에 가보면 특별한 대작은 없다. 그나마 며칠전 개봉한 "김관장"이 눈길을 끌어 예매를 하고 강남역 시티극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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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가 부룩부룩 내리던 겨울 저녁 녁에 강남역 길을 걸어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간만의 영화감상을 희망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시티극장이 나름대로 강남역 주위에서 가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극장일 것이다. 물론 주변에 있긴 하지만. 시티극장은 1관 2관, 3관 4관, 5관으로 되어 있다. 흥행작들은 지상의 1,2관에서 상영하고 이 관은 나름대로 사이즈가 있는 편이지만 3,4관은 지하 층의 조그만 구조로 되있다. 5관은 말할 것도 없이 비디오방 수준이다.

3관에서 김관장을 상영하는 것을 안 순간 3류 영화라고 직감했다. 7시 30분 한참 영화관을 찾을 시간인데 3관에서는 입장시간에 우리를 포함해서 7명 정도, 물론 영화시작한 후에는 20명 정도로 나름대로 죄석을 채웠지만 말이다.

예고편 프리뷰ㅠ에 XX호텔인간 한국영화를 보여주던데 참담했다. 우리나라 영화가 1년에 수백편이상 만들어지는데 몇몇 영화가 거의 대부분의 관객을 차지하고 나머지 영화는 적자에 허덕인다고 하는데 이 영화역시 그런영화인 듯 하다.

화면에 펼쳐지는 3 김관장 스토리 역시 말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어색하다. 코미디 영화라고 하는데 웃음은 없고 피식거리는 너털 웃움이 자리를 대신하고 나중엔 조폭영화로 이야기가 반전되는 웃지못할 상황으로 치닫는다. 어제 맥스무비 예매 2위가 오늘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6위로 순위가 뚝 떨어진 것을 보면 알만하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이렇게 허탈한적이없었다. 왠만하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일찌감치 관람을 포기하는 것이 날 것 같다.

http://www.maxmovie.com/movie_info/news_read.asp?idx=MI0036018872

Posted by bongk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