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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국기에 대한 맹세"에 대한 각계각층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386시대의 사람들은 어렸을 적,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외우고 암송했던 "국기에 대한 맹세"는 아직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외고 있을것이다. 지적인 무방비 상태에서 강요된 암기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못하는 어린 영혼의 머리속에 스폰지와 같이 흡수되어 머리속 깊이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요즘 이 맹세문이 세간의 논란거리가 된 것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신군부의 국민 통제나 특별한 정치적 목적을 두고 만들어져 있음이 맹세문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 이건 아직도 이런 정치적인 또는 자유화된 오늘날 그 의미는 어린적 그때처럼 아무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에 의해 탄생된 맹세문이 오늘날 우리 국민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을까?

아마도 나와 같은 평법한 사람들은 최근에 강요하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기 때문에 사실 별 생각은 없을 것같다.

아지만 민주화를 외쳤고 자유와 글로벌 시대의 기준을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식적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는 전체주의적인 목적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이를 폐지하거나 수정하기를 말하고 있다.

사실 나는 별 관심도 없었던 이 맹세문을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지만 지키자는 사람들과 없애자는 사람들, 일부 내용을 수정하자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의도에 다분히 찬성하는 이것도 조것도 모두 맞다는 식의 생각만 있을뿐이다.

시대적 과제가 해결된 오늘날 "나는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과 같은 시작 한구절 부터 글로벌리즘에 맞지 않는 내용의 폐기나 수정을 말하는 사람들의 말도 동의하며, 이는 옛시절의 추억과도 같으니 존속시키자는 사람들의 말도 동의할 수 밖에 없다. 필요하다면, 국가 공식행사나 야구장과 같은 공공연한 장소에서의 강제 사용정도만 하지 않아도 될 법한 예기일 것 같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한민족만이 살고 세상을 영위하는 그런 고립된 나라가 아니다. 결혼하는 사람의 많은 비율이 아마도 10쌍중 2쌍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고 태어나는 아이들의 많은 비율이 혼혈아로 태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순수혈족의 민족성만을 한정한다는 것도 그러하고 사람의 영혼, 즉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몸과 마음을 바쳐"와 같은 문구 역시 오늘날의 시대상과는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에 관한 해법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토론과 토의를 거쳐 선의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그 결과를 기대릴 뿐이다.

국기에 대한 맹세 전문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Posted by bongkeun